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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본섬 북쪽 끝 헤도 곶, 그리고 얀바루쿠이나전망대 / 2017.8.5. 본문

일본여행이야기/Okinawa 오키나와

오키나와 본섬 북쪽 끝 헤도 곶, 그리고 얀바루쿠이나전망대 / 2017.8.5.

츄리닝너부리쌤 2017.08.20 19:47

헤도 곶은 오키나와 본섬의 가장 북쪽 끝에 있습니다.

기념비(조국 복귀 투쟁 기념비)가 있는 곳에서 정면과 왼쪽으로 보이는 바다는 동중국해이며, 오른쪽으로 보이는 먼 바다는 북태평양입니다.


절벽과 함께 보이는 바다 풍경은 만자모보다 훨씬 낫습니다.

관광객도 적고 기념품 가게도 없어서 한적하게 풍경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큰 바다로부터 밀려오는 거친 파도가 절벽에 부딪혀 하얀 거품과 물보라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오키나와하면 생각나는 편안한 느낌의 바다(태풍이 올 때가 아닌)와는 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어서 좋습니다.


* 구글맵에서 가져온 지도입니다.


주차장에 도착해서 차를 세우고 화살표 방향대로 산책길을 따라 걷습니다.



멀리 수평선이 보이는 산책길은 걷기에 좋습니다.

뒤쪽 멀리 보이는 산(다이세키린잔 쪽)을 빼면 높은 건물이나 지형이 없어서 자꾸만 둘레를 돌아보며 걷게 됩니다.

멀리 조국 복귀 투쟁 기념비가 보입니다.

오키나와의 역사를 살펴보면 이 기념비가 가지는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여행을 가기 전에 충분한 시간이 있다면 오키나와의 역사에 대한 책을 읽어두면 좋습니다.

(역사비평사에서 나온 '오키나와 이야기'를 추천합니다.)



길 양 옆으로 바닷가에서 자라는 식물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기념비 뒤쪽에 전망 데크가 있습니다.

데크가 아니라도 바위 위에 올라가면 자유롭게 바다 풍경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바위에는 구멍이 많고 날카로운 부분이 많기 때문에 조심합니다.


수평선을 따라 바다와 하늘이 나뉜 모습 외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맑은 날이었으면 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겠지만, 흐린 날에 보는 풍경도 꽤 좋습니다.



바위 끝으로 다가가서 내려다보면 에메랄드 빛깔을 내는 바다와 하얀 파도를 볼 수 있습니다.

파도와 바람 소리가 귓속을 지나 온 몸을 자극합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의 빛깔을 표현할 적당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습니다.



기념비를 뒤로 하고 반대편으로 걸어갑니다.

만자모 산책길을 가득 채운 관광객을 생각하면 이곳은 아주 한산하고 평온한 느낌마저 듭니다.



걸어가는 내내 바위와 식물 그리고 하늘과 바다가 만들어 내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시원한 바람과 파도 소리가 더해져 기분이 좋아집니다.



얀바루국립공원과 헤도 곶을 알리는 표시입니다.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바위가 바로 헤도 곶을 상징하는 절벽입니다.



얼핏 보면 만자모와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몰려있는 관광객이 없어서 이 좋은 풍경을 오롯이 혼자 차지합니다.



해안 절벽에 부딪힌 파도가 만들어내는 거품의 모습을 보기만 해도 마음이 시원해집니다.



절벽 가까이 다가가서 아래를 내려다 봅니다.

고운 바다 색깔 속으로 빠져드는 것 같아서 무서운 느낌도 덜합니다.



절벽을 뒤로 하고 주차장 쪽으로 걸어갑니다.

사진 왼쪽 위에 보이는 산이 다이세키린잔입니다.

멀게 느껴지지만 차로 이동하면 5분이면 도착합니다.


주차장에 도착해서 시동을 걸고 스마트폰 구글맵으로 '얀바루쿠이나 전망대(ヤンバルクイナ展望台)'를 목적지로 설정합니다.

약 1.4km, 5분 쯤 가면 도착합니다.


전망대 바로 아래에 있는 주차장까지 차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좁다고 생각하지 말고 꼭 주차장까지 차로 올라갑니다. 주차장 바로 옆에 계단이 보입니다.)

길이 좁기 때문에 운전할 때 조심합니다. 맞은 편에서 차가 오면 곤란해 질 수도 있습니다.



이 전망대는 특별한 모양인데, 전망대 이름에 있는 '얀바루쿠이나'라는 새의 모습입니다.

(헤도 곶에서도 보입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새의 가슴 부분에 해당하는 전망창까지 갈 수 있습니다.



계단을 오르다 보면 뒤쪽의 다이세키린잔과 얀바루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창도 있습니다.



전망창으로 보이는 풍경은 북태평양 쪽입니다.



전망대를 내려와서 헤도 곶 쪽을 바라봅니다.

이곳에는 전망대 외에 다른 시설은 전혀 없으며, 화장실도 없습니다.

그리고 관광객도 거의 없습니다.


이 전망대를 다녀가기 위해 꼭 들를 필요는 없겠지만, 

헤도 곶 까지 왔다면 특이한 모양의 전망대를 다녀가는 것도 좋습니다.



헤도 곶은 교다 IC애서 약 57km 떨어져 있으며, 쉬지 않고 달리면 1시간 10분 쯤 걸립니다.

렌트카를 타고 오키나와 북부를 돌아볼 계획이 있다면 꼭 '다이세키린잔 - 헤도 곶 - 얀바루쿠이나전망대' 로 이어지는 코스를 다녀가기를 권합니다.

바다를 끼고 달리는 드라이브 그리고 아름다운 바다와 멋진 자연풍경을 만날 수 있는 이곳은 오키나와에서도 특별한 곳임에 틀림없습니다.

어른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도로를 달리다 만나는 '미치노에키(휴게소)'에서 휴식과 함께 맛있는 먹거리를 만나면 더 좋은 여행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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