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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와이드여행 2일차 / 2017.1.17.] USJ를 제대로 즐기려면 '익스프레스 패스'는 기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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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와이드여행 2일차 / 2017.1.17.] USJ를 제대로 즐기려면 '익스프레스 패스'는 기본

츄리닝너부리쌤 2017.02.17 22:50

일본에서 맞이하는 둘째 날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바쁘게 움직인다.

아침식사도 빨리 마치고 방으로 올라와서 소지품을 챙겨 가방에 담는다.

마지막으로 어젯밤 자기 전에 미리 챙겨두었던 '스튜디오 패스(1 day)'와 '익스프레스 패스 4 스탠다드'가 잘 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한 뒤 숙소를 나선다.


오늘은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렸던 USJ(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에 가는 날이다.

숙소가 있는 신오사카역에서 오사카역으로 간 뒤 유니버셜시티역으로 바로 가는 열차(JR)로 갈아탔다. 

열차 시각을 미리 확인한 것은 아니었는데, 우연하게 직행열차를 타게 되었다.

원래는 오사카역에서 JR 순환선으로 니시쿠조역까지 간 뒤에 다시 사쿠라지마행 열차로 갈아타고 유니버셜시티역까지 가야한다.


유니버셜시티역에 도착한 열차의 문이 열리자마자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내린다.

열차 안은 그다지 복잡하지 않았는데, 저렇게 많은 사람들은 어디에 있다가 나온 것인지 궁금했다.

엄청난 인파와 함께 계단을 올라가 개찰구를 지나간다.

'JR 간사이 와이드 에어리어 패스(5일권)'가 있어서 편하게 다닌다.


개찰구를 벗어난 사람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USJ 쪽으로 걸어간다.

처음 와도 길을 잃을 염려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장시간에 맞추어 도착했는데, 벌써 사람들이 꽤 많다.



내가 서 있는 줄이 가장 늦게 입장하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 여기저기를 살핀다.

우리나라에서 온 관광객도 많은데, 일본인 뿐 아니라 외국인(특히 중국인)도 꽤 많다.

엄마에게 안긴 아기부터 나이가 지긋한 할아버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USJ를 즐기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져도 곧 즐기게 될 놀이기구를 생각하면 지루하지 않다.

한참을 기다려 내 차례가 되어 '스튜디오 패스(1 day)'의 QR코드를 찍고 입장한다.


이제부터는 자유롭게 USJ를 즐기는 시간이다.

익스프레스 패스가 있어서 느긋하게 여기 저기를 둘러보면서 다닐 수 있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미리 동선을 정해두었기 때문에 그대로 움직이기만 하면 된다.


유니버셜 원더랜드 - 더 위자딩 월드 오브 해리포터 - 애머티 빌리지 - 워터 월드 - 쥬라기 공원 - 샌프란시스코 에어리어 - 뉴욕 에어리어 - 할리우드 에어리어


가장 먼저 들른 곳은 '유니버셜 원더랜드'다.

USJ에 있는 대부분의 어트랙션은 탑승할 때 키 제한이 있어서 아이들이 이용할 수 없는데, 이곳에 있는 어트랙션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다. 물론 어른들에게도 좋은 놀이거리가 된다.

이곳을 가장 먼저 찾은 까닭은 점심 때가 가까워지면 사람이 너무 많아져서 어트랙션을 타려고 기다리는 줄이 너무 길어지기 때문이다.

기다리는 사람이 적을 때는 몇 번이고 계속 이어서 탈 수 있다.


<날아라 스누피>


<엘모의 고고 스케이트보드 - 재미있다고 네 번을 이어서 탔다.>


<몹피의 벌룬 여행 - 가운데 봉을 손으로 잡고 돌리면 빙글빙글 돈다.>


여러 가지 어트랙션을 즐기다가 헤리포터 지역 입장시각이 되어서 움직인다.

USJ를 방문한 사람이 많은 날에는 정해진 시각이 되어야만 해리포터 지역으로 입장할 수 있다.

'유니버셜 원더랜드'의 바로 옆이 '더 위자딩 월드 오브 해리포터'이다.

숲길 처럼 꾸며진 길을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입구의 아치를 만날 수 있다.

아치 바로 뒤에는 호그스미드 역에 도착한 '호그와트 급행열차'가 있는데, 이 열차와 입구의 아치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이 많아서 입구가 혼잡할 때가 잦다.


<'더 위자딩 월드 오브 해리포터' 입구의 아치>


<호그스미드역에 도착한 호그와트 특급열차>


마법사의 마을인 '호그스미드' 사이로 난 길을 따라 '호그와트성'까지 걸어서 간다.

버터 맥주, 마법지팡이, 온갖 마법 도구 등을 살 수 있는 가게가 계속 이어진다.

캔디처럼 생긴 과자를 파는 곳과 음식을 파는 곳도 있다.

'해리포터'를 재미있게 본 사람이라면 이것 저것 사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자꾸만 가던 길을 멈추게 된다.


<호그스미드 마을>


'호그와트성'이 보이는 공연장에서는 합창공연과 마법 퍼포먼스가 때때로 열린다.

관람객 가운데 마법지팡이를 들고 있는 아이를 무대로 데리고 와서 함께 공연에 참여시키기도 한.


<마법 학교 퍼포먼스 '트리위저드 스피릿 랠리'>


<USJ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해리포터 앤드 더 포비든 저니'가 있는 호그와트성>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거리에서 버터 맥주도 한 잔 마시고, '호그와트성'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는다.

USJ에서 가장 인기있는 어트랙션인 '해리포터 앤드 더 포비든 저니'를 타고 내려올 때는 길가에 있는 가게에 들러서 가까운 사람들에게 줄 선물을 고른다.

조금 더 느긋하게 구경도 하고 즐기고 싶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은 데다가 '워터 월드' 공연을 시작하는 시각이 다가오고 있어서 미련없이 발길을 돌린다.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포터' 입구를 나와서 오른쪽으로 조금만 가면 '애머티 빌리지'이다.

이곳에는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과 여러 가지 먹거리나 기념품 등을 파는 곳이 있고, '죠스' 어트랙션이 있다. 

'워터 월드' 공연을 먼저보고 나오면서 들르기로 하고 그냥 지나간다.


'워터 월드' 공연은 하루에 두 번 정도 열리데, 매일 공연 시각이 조금씩 달라지기도 한다. 

USJ 웹페이지나 스마트폰 앱으로 공연 시각을 미리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방문하기 전에 미리 확인하고 전체 동선을 계획하는 것이 좋다. 

공연장에 들어서면 커다란 세트장 때문에 놀라게 되는데, 한 번 공연에 약 3,200명이 함께 관람할 수 있다고 한다.

파란색 좌석은 공연 중에 물이 튀는 곳이기 때문에 미리 비옷 등으로 준비를 하고 앉아야 한다.

공연 중간에 자리를 옮기면 직원이 와서 주의를 주기 때문에 미리 시야가 탁 트인 곳에 자리를 잡는 것이 좋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부터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활동을 하기 때문에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어도 지루하지 않다.

약 20분 동안 진행되는 공연은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재미있고 놀랍다. 


<워터월드 세트장>


<공연 중에 놀라운 장면이 꽤 여러 번 펼쳐진다.>


공연이 끝나고 밖으로 나오니까 어느새 점심시간이 되었다.

가방에 있는 간식도 조금 먹고, 거리에 파는 먹거리도 몇 개 사 먹었는데 배가 많이 고프다.

'워터 월드' 바로 옆에 위치한 '쥬라기 공원'의 ' 디스커버리 레스토랑'으로 들어간다.

조금 비싸기는 하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이고, 운이 좋으면 레스토랑 안을 가로질러 지나가는 공룡도 만날 수 있다.

(공룡 발톱 흔적이 있는 테이블도 있다.) 


<어린이 메뉴 - 이번에 찍은 사진이 없어서 2016년 5월에 찍었던 사진을 업로드 함>


<메뉴 이름이...? - 이번에 찍은 사진이 없어서 2016년 5월에 찍었던 사진을 업로드 함>


<폭립 - 생각했던 것 보다 양이 많다.>


쥬라기 시대의 정글처럼 꾸며 놓은 레스토랑에서 특별한 모양의 점심을 먹고 다시 길을 나선다.

'쥬라기 공원 더 라이드' 어트랙션은 점검 때문에 이용할 수 없어서 아쉬웠다. 

그래도 1월 첫째 주에 왔을 때 탔기 때문에 괜찮다. 어쩌다보니 1월에 두 번이나 USJ를 오게 되었다.

'디스커버리 레스토랑' 앞에는 '다이너소어 패닉'이라는 쇼가 때때로 열린다.

공룡 안에 사람이 들어가서 움직이는 것이 분명하지만, 꽤 놀라는 아이들도 많다.

쇼가 끝나면 공룡 가운데 한 마리는 레스토랑 안을 가로질러서 돌아간다.


   


'애머티 빌리지' 쪽으로 돌아 나와서 '죠스' 어트랙션을 타러 간다.

점심 때쯤 되면 USJ 어디나 사람들로 가득하다. 

'애머티 빌리지' 역시 '죠스' 전시물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과 어트랙션을 타려는 사람들로 북적북적하다.

탑승을 기다리는 줄의 끝에 대기시간이 표기되어 있는데, 지금 줄을 서면 탑승까지 걸리는 대기 시간이 100분이다.

엄청난 줄을 뒤로 하고 익스프레스 티켓 전용 입구로 들어간다.

익스프레스 티켓이 있으면 대기시간 없이 바로 탑승할 수 있다. 티켓을 구입한 보람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물론 익스프레스 티켓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으면 조금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아이와 함께 또는 연세가 있는 분과 함께 USJ를 찾게 된다면 익스프레스 티켓은 꼭 있어야겠지만,

어른들끼리 오더라도 USJ 각종 시설을 온전히 즐기고 싶다면 꼭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앞에 보이는 선착장 같은 곳에서 '죠스' 어트랙션을 탄다. 탑승 중에는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


'죠스'를 타면서 놀랐 장면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물이 넘쳐 신발이 젖은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애머티 빌리지'에서 나왔다.

호수공원처럼 꾸며놓은 곳을 지나서 '샌프란시스코 에어리어'로 간다.

가는 동안 미니언즈 팝콘도 사먹고, 미니언즈 캐릭터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으면서 걸어 간다.

햇살은 따뜻한데 바람이 많이 분다. 바닷가에 있어서 그런지 강하고 차가운 바람이 분다. 

옷깃을 여미고 '뉴욕 에어리어'로 이동한다.

이곳에서는 '어메이징 어드벤처 오브 스파이더맨 더 라이드' 어트랙션을 탄다.

익스프레스 티켓 전용 입구로 들어가서 금방 타고 나왔다.

나는 해리포터가 더 무서웠는데, 아이들은 이 어트랙션이 무섭다고 했다.

스파이더맨은 전체적인 분위기가 어둡고, 배경음악이나 효과음이 음산해서 그런 것 같다.  

어트랙션을 타는 시간 보다 기념품 가게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아기자기한 기념품이 많아서 자꾸만 손에 들었다가 다시 놓았다가 반복한다.

아이들도 사고 싶은 것이 너무 많은 눈치다.

한 개만 사다고 하니 무엇을 고를지 꽤 고민한다.

아이들이 사는 작은 기념품 하나도 봉투에 잘 넣어서 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과잉친절이니, '혼네'와 '다테마에' 이런 것을 따지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른 도움 없이 아이 혼자 물건을 계산하는 과정에서 친절하고 꼼꼼한 점원의 태도가 아이에게는 좋은 경험으로 다가왔을 것이라 생각한다.

기념품 점에서 나오니까 밖의 모습과 분위기가 아까와는 조금 다르다.

퍼레이드 시작 시각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15주년 기념을 공연하는 '유니버셜 RE-BOOOOOOOORN 퍼레이드'를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퍼레이드가 지나가는 길마다 사람들이 가득하다.

우리도 한쪽에 자리를 잡고 기다린다.



어느새 시작된 퍼레이드는 즐거운 음악과 함께 순식간에 둘레를 흥겨운 축제로 만들었다.

퍼레이드 행렬이 지나가면 모든 사람이 손을 흔들고 몸을 움직이면서 환호를 한다.

금새 지나간 퍼레이드 행렬의 여운이 꽤 오래 남아서 흥분된 마음을 조금씩 달래주었다. 






퍼레이드 행렬의 끝 따라 계속 걸어가는 사람들도 제법 많다.

더 놀라운 것은 많은 수의 직원이 퍼레이드 행렬의 한참 뒤를 따라가면서 종이 조각을 깨끗하게 쓸어담는 것이었다. 

종이 조각을 수집이라도 하는 듯이 주워 담는 사람들도 있었다.

퍼레이드에 참여했던 것은 이곳에서 경험한 어떤 어트랙션 보다 더 인상깊게 남았다.

기분좋은 설레임이 꽤 오래 갈 것 같다.


퍼레이드 행렬을 보내고 '뉴욕 에어리어'에 있는 '터미네이터2:3-D' 쇼를 보러 간다.

쇼가 시작하기 전에 사람들을 세워두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길어서 다리가 많이 아팠다.

일본어로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무슨 말인지 알아 들을 수가 없는 사람들은 더 지루하고 힘들게 느껴진다.

그래도 쇼는 재미있게 보고 나왔다.


밖으로 나와서 시계를 보니 어느새 오후 4시가 다되어 간다.

하루 종일 많이 걸어다녔고, 바람도 강하게 불고 꽤 차가워서 피곤함이 빨리 몰려온다.

마지막으로 '할리우드 에어리어'에 있는 기념품 가게 여러 곳을 들러서 선물을 몇 개 산다.


<USJ 입구로 이어지는 '할리우드 에어리어' 거리 모>


오전에 입장했던 곳에 옆에 있는 출구로 걸어간다.

JR역까지 왔던 곳을 그대로 돌아서 나가면 된다.

나갈 때는 꼭 인증샷을 찍어야 하는 곳이 있다.

USJ를 소개하는 여행책자나 글에 꼭 나오는 회전하는 지구본 모형이다.

'UNIVERSAL' 글자가 화면에 잘 나올 떄를 기다려 인증샷을 찍고 돌아나선다.



오전 9시에 와서 오후 4시에 나간다.

빨리 나가는 거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저녁에는 우메다 스카이 빌딩에 있는 '공중정원전망대'에도 다녀와야 한다.

쇼핑 때문에 들러야 할 곳도 있고, 물론 저녁식사도 해야 한다.

다음에 다시 왔을 때는 조금 더 즐겁게 지내다 가자고 생각하면서 발길을 돌린다.

(USJ는 벌써 세 번 다녀간다. ^^)

발걸음은 무거운데, 기념품을 든 아이의 모습이 즐거워 보여서 마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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