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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와이드여행 1일차 / 2017.1.16.] 오사카에 도착하면 하루가 저물고 본문

일본여행이야기/여행이야기

[간사이와이드여행 1일차 / 2017.1.16.] 오사카에 도착하면 하루가 저물고

츄리닝너부리쌤 2017.02.07 13:24


월요일 오후, 한산한 공항 풍경이 낯설다.

그래도 느긋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여행의 시작을 맞이할 수 있어서 좋다.


언제나 그렇듯이 항공사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하고, 수하물을 보냈다. 

오사카로 갈 때 즐겨 타는 Peach는 이용객들이 어느샌가 한국 사람들로 바뀌었다.

작년만 해도 일본 사람들이 더 많았는데, 수속을 위해 서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한국 사람이다.


출국을 위한 여러 가지 수속을 마치고 출국동으로 들어간다.

자동출입국 시스템을 이용하여 한 발 빠르게 출국동에 들어와서 뒤를 돌아보면 기분이 좋다.

출국 심사대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을 수록 더 그렇다.

인천공항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이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바뀐다고 하는데, 김해공항도 빨리 바뀌면 좋겠다.



외국으로 갈 때는 늘 출국시각 2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한다.

오늘처럼 여행하는 사람이 적을 때는 너무 빨리 출국동에 들어오게 된다.

면세점에서 살 것도 없고, 식사시간도 애매해서 그냥 의자에 앉아 기다리는 것 외에는 할 일이 없다.



김해공항과 간사이국제공항을 오가는 Peach 항공기는 하루에 한 편 뿐이다.

간사이국제공항에서 오후 2시 쯤 출발한 비행기는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해서 승객과 짐을 내린다.

그리고 비행기 내부 정리가 되는대로 다시 승객을 태우고 간사이국제공항으로 출발한다.

간사이국제공항에서 이륙이 늦으면 그대로 김해국제공항에서의 출발시각이 늦어진다.

출발 시각이 늦춰진다는 방송과 안내가 나올 때가 자주 있지만, 대부분 10~30분 안에 출발한다.

지연 출발에 대한 걱정이나 염려는 할 필요가 없다. 다만 지루함이 더 할 뿐이다.



활주로를 떠난 비행기는 어느새 구름 위를 날고 있다.

이륙할 때 땅에 붙어있던 비행기 바퀴가 떨어지고 하늘로 올라가는 어색한 느낌이 이제는 꽤 괜찮아졌다.

창가 자리에 앉는 것은 지루한 비행시간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된다.

해가 지는 모습을 바라보거나, 눈에 익은 땅의 모습과 건물을 보는 것은 언제나 흥미로운 일이기 때문이다.

망망대해를 지나가는 화물선 하나를 발견하는 것도 놀라운 일이 된다.



간사이국제공항에 도착하니 어느새 어둠이 내려앉았다.

지구 자전방향의 반대쪽으로 날아왔기 때문에 더 빨리 어둠이 찾아왔다.

활주로 위치를 알려주는 불빛이 눈앞에 펼쳐질 때는 마냥 예쁘기도 하면서,

이 빛을 따라 안전하게 비행기를 착륙시키는 기장에게 고마움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비행기에서 내린 뒤에 여행이 실제로 시작되는 곳은 바로 이 곳이다.

간사이국제공항에서 여행지로 이동하는 방법은 많지만, 대부분이 JR과 NANKAI(난카이) 전철을 이용한다.


"비용을 아끼기 위해 저렴한 이동편을 이용할 것인가?" 

"비용은 좀 들더라도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것인가?"


이 두가지에 대한 답을 선택하는 순간 여행은 시작되는데, 

이번 여행의 시작은 JR 티켓오피스에서 'JR 간사이와이드에어리어패스'를 받는 것으로 시작이다.



이번 여행은 '간사이와이드여행'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4박 5일 일정 가운데 '키노사키온센'과 '다카마쓰'를 하루씩 다녀올 계획이다.


오사카에 숙소를 두고 하루 일정으로 멀리 다녀오려면 'JR 간사이와이드에어리어패스'를 쓰는 것이 좋다.

오사카 시내에서도 JR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JR 패스를 받은 뒤 특급열차 하루카를 타고 신오사카역으로 간다.

숙소에 체크인 하기 전에 늦은 저녁을 먹어야 한다.

간사이공항에서 나와 신오사카역까지 이동하는 동안 저녁을 먹을 만한 곳이 없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여행 할 때는 음식점을 미리 알아보고 찾아가지 않는다.

그냥 일정대로 움직이다가 밥 때가 되면 발길 닫는대로 들어가서 식사를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미리 검색을 했다.

신오사카역 둘레에서 찾은 오코노미야끼집으로 '교차바나 Kyo Chabana'라는 곳이다.

식사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입구에서 20분 가까이 기다린 다음에야 들어갈 수 있었다.



'타베로그'라는 곳에서 지정된 음식점이라는 표시가 붙어있다.

일본 사람들도 인정한 맛집이라는 생각과 음식점 안에서 풍기는 음식 냄새 때문에 배가 많이 고프다.

신오사카역 JR 출구에서 지하철 입구로 이동하는 길에 있어서 그런지 음식점 앞을 지나다니는 사람이 꽤 많다.



한국어로 된 메뉴는 없는데, 영어로 된 메뉴가 있다. 

사진만 보고 고를 수 있지만, 영어로 된 메뉴가 있으면 음식을 고를 때 편리하다.

이곳의 추천메뉴는 '토마토+오코노미야키'와 '아보카도+소바'이다.

메뉴판이나 음식점에 천메뉴가 표시되어 있으면 그것을 선택한다.




식사를 할 때는 생맥주를 꼭 함께 마신다.

한국 사람 입맛에는 조금 느끼할 수 있는 부분을 상큼하게 씻어주기 때문에 더 좋다.

이곳의 생맥주는 삿포로맥주다,



주문한 음식 가운데 '아보카도+소바'가 먼저 나왔다.

식사 시간이 늦었기 때문에 허겁지겁 먹는다.



다음은 '토마토+오코노미야키'다. 토핑으로 새우와 오징어를 선택했다.




배도 고팠고 목도 말라서 생맥주 한 잔을 금새 비웠다.

기분이 좋고 음식 맛도 좋을 때는 생맥주를 한 잔 더 마신다.


식사가 끝나면 숙소에 가서 체크인만 하면 오늘 일정이 끝나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맥주 한 잔을 더 주문한다.

어느새 저녁 9시가 되었고, 오사카의 밤은 깊어만 간다.


오사카의 숙소에 무사히 도착한 것만으로 여행의 하루는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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