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Nuburissam + Story

벳푸 / 일곱 곳의 지옥 모두를 돌아보기(지고쿠 메구리-지옥 순례) / 2016년 10월 06일(목) 본문

일본여행이야기/Oita 오이타

벳푸 / 일곱 곳의 지옥 모두를 돌아보기(지고쿠 메구리-지옥 순례) / 2016년 10월 06일(목)

츄리닝너부리쌤 2016.10.25 17:40

벳푸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인 '벳푸 지고쿠(지옥)'는 모두 일곱 개 입니다. 벳푸 지고쿠에 속하지 않은 '야마 지고쿠(산 지옥)'를 포함하면 모두 여덟 곳이 됩니다.

벳푸를 방문하는 대부분의 관광객(패키지여행 뿐 아니라 자유여행도 포함)은 벳푸 지옥 가운데 두 곳만 둘러보고 가는데, 가장 널리 알려진 곳은 '우미 지고쿠(바다 지옥)'와 '가마도 지고쿠(가마도 지옥)'입니다.


벳푸 지고쿠에 속하는 일곱 개의 지고쿠를 모두 돌아보는 것을 '지고쿠 메구리(지옥 순례)'라고 부릅니다.

공통입장권을 구입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지고쿠 마다 입장료가 400엔(어른)인데, 공통입장권은 2,100엔(어른)입니다.

다섯 곳은 가까이 있기 때문에 걸어서 이동이 가능하지만, 두 곳은 버스나 자동차를 이용하여 이동해야 볼 수 있습니다. 

두 곳 사이의 거리는 약 2.3km인데, 걷기를 좋아한다면 약 35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패키지여행으로 방문했다면 불가능하겠지만, 자유여행으로 벳푸 지고쿠에 방문했다면 버킷리스트로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사실 일곱 개 지고쿠마다  큰 볼거리가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각각의 지고쿠가 가진 다른 특징을 살펴볼 수 있고, 모든 지고쿠를 돌아보았다는 경험을 가질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있는 '다쓰마키 지고쿠(소용돌이 지옥)'에서 솟아오르는 물줄기(간헐천)를 보게 되면 더 큰 기쁨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벳푸 지옥에는 온천 계란과 라무네(라임이나 레몬향이 들어간 탄산음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고쿠 메구리(지옥 순례)도 있다는 것 잊지 마시고 꼭 한 번은 다녀오시기를 추천합니다.


버스를 타고 우미지고쿠마에 정류장에 내렸습니다.

오전에 아프리칸사파리에 들렀다가 내려오는 길이라서 우미 지고쿠 바로 앞 정류장에 내렸습니다.

벳푸역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했다면 길 건너편에서 내리게 됩니다.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우미 지고쿠(바다지옥) 간판과 빨간 화살표가 눈에 들어옵니다.


화살표를 따라 조금만 가면 오른쪽과 왼쪽으로 갈립니다.

왼쪽은 오니이시보즈 지고쿠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이 우미 지고쿠로 가는 길입니다.

길이라기보다는 주차장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적당할 듯 합니다.

지고쿠 메구리(지옥 순례)의 순서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스탬프 찍는 종이를 보면 우미 지고쿠가 맨 앞에 있기 때문에 먼저 오른쪽으로 갑니다.

대부분의 관광객들도 우미 지고쿠 쪽으로 걸어 갑니다.


우미 지고쿠 입구입니다.

이곳에서 공통입장권을 구입합니다.


입구를 지나면 오른쪽에 연못이 있습니다.


연못을 지나 계속 걸어가면 기념품 가게를 지나 우미 지고쿠로 갈 수 있습니다.


'국가지정명승 우미 지고쿠'라는 글이 붙어 있습니다.

* 우미 지고쿠 / http://www.umijigoku.co.jp


연못 표면이 에메랄드 빛깔을 띠고 있어서 바다처럼 보인다고 우미 지고쿠(바다 지옥)라고 합니다.

'바다'라고 부르지만 수온은 98도씨나 됩니다. 이 열기를 이용하여 계란을 삶아서 판매한다고 합니다.

1,200년 전에 쓰루미다케산의 화산폭발 때문에 생긴 분화구가 지금의 연못이 되었다고 합니다.


연못 가까이 가면 수증기와 함께 역한 냄새가 강하게 느껴집니다.


벳푸 지옥의 유명한 먹거리인 삶은 계란과 라무네입니다.

라무네는 레모네이드를 일본식으로 발음한 것인데, 라임이나 레몬향이 첨가된 탄산음료 입니다.


라무네 병은 생긴 모양과 마시는 방법이 독특합니다.

메이지유신 초기에 처음 들여 왔을 때의 디자인 그대로라고 합니다.

달달하고 시원한 것이 삶은 계란과 아주 잘 어울립니다.


지고쿠 메구리 공통입장권과 안내도입니다. 안내도의 안쪽면에는 스탬프를 찍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일곱 곳의 지고쿠(지옥) 입장권이 차례대로 붙어 있습니다.

각각의 지고쿠에서 입장할 때 해당 입장권을 뜯어 갑니다.


우미 지고쿠에는 아시유(족탕)가 있습니다.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일곱 곳의 지고쿠 가운데 아시유가 있는 곳은 네 곳 뿐입니다.

아침에 숙소에서 나올 때 미리 수건을 가져왔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즐깁니다.


수건이 없다면 손수건이나 화장지 같은 것으로 물을 닦아내도 좋습니다.

'아시유'는 정말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


우미 지고쿠에서 나와 오니이시보즈 지고쿠(도깨비대머리 지옥)로 왔습니다.

바로 옆에 있어서 금방 갈 수 있습니다.



잿빛 진흙이 끓어오르는 모습이 스님의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대머리 지옥'이라고 불렸는데,

새롭게 단장을 하면서 이름도 바뀌었습니다.

오니이시는 지명이기도 한데, '오니이시보즈'는 '도깨비대머리'라고 하면 됩니다. 


오니이시보즈 지고쿠에는 온천탕과 가족탕이 있어서 여유가 있다면 즐기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아시유(족탕)도 있는데, 조금 전에 하고 왔기 때문에 그냥 지나갑니다.


오니이시보즈지고쿠에서 나와서 조금 내려오면 야마 지고쿠(산 지옥) 입구가 보입니다.

야마 지고쿠는 공통입장권으로 들어갈 수 없고 따로 입장권을 구입해야 합니다.

야마 지고쿠는 들어가지 않고 '지고쿠 메구리 거리'를 따라 걸어서 갑니다.

다음은 가마도 지고쿠(가마도 지옥)입니다.


가마도 지고쿠의 입구입니다. 

다른 쪽에도 입구가 있는데, 우미 지고쿠 쪽에서 걸어 내려 오면 이쪽 입구로 들어갑니다.


"가마도 지고쿠에 잘 오셨습니다."

'가마도'는 부뚜막이나 아궁이를 뜻합니다.

조상신을 모시는 신사의 축제 때 이곳의 뜨거운 수증기로 밥을 지어서 바치는 풍습에서 가마도 지고쿠 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도깨비가 오른손에 하얀 밥주걱을 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가마도 지고쿠 / http://www.kamadojigoku.com


이곳애는 여섯 개의 크고 작은 연못이 있습니다.


온도에 따라 색이 다른데, 낮을 수록 황색이 강해진다고 합니다.



가마도 지고쿠에도 아시유가 있습니다.


아시유를 하고 나와서 삶은 계란과 라무네를 또 먹습니다.


가마도 지고쿠의 다른쪽 출입구입니다.

이쪽으로 나와서 도로 건너면 오니야마 지고쿠(도깨비산 지옥)입니다.


가마도 지고쿠 출입구 앞에서 보는 모습입니다. 길을 건너서 오른쪽으로 가면 입구입니다.

'악어와의 만남'을 기대하면서 갑니다. ^^ 


오니야마 지고쿠 입구입니다.

표를 받는 사람에게 공통입장권을 건네주면 해당 입장권만 뜯어가고 다시 돌려줍니다.


'악어 지옥'이라고도 불리기 때문에 '뜨거운 물 속에 어떻게 악어가 살고 있을까?' 궁금해 했다면 실망할지도 모릅니다.

수온이 98도씨쯤 되기 때문에 연못 안에서 악어를 키울 수 없습니다.

1923년 일본에서 처음으로 온천열을 이용하여 악어 사육을 시작했는데, 지금은 약 100마리의 악어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 오니야마 지고쿠 / http://www.oniyama.net


악어가 철망을 넘어 탈출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꼼짝도 안하고 있어서 마치 인형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다음은 시라이케 지고쿠(흰연못 지옥)입니다.

안내판을 따라 조금만 걸어가면 됩니다.


시라이케 지고쿠 입구입니다. 마치 공원 입구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시라이케 지고쿠(흰연못 지옥)는 말 그대로 흰 빛을 띠는 연못인데, 둘레는 정원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우미 지고쿠와 마찬가지로 국가지정명승입니다.

처음 분출되는 물은 투명한데, 연못으로 떨어지면 푸른 빛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열대어가 있는 어항이 많은데 온천열을 이용하여 기르는 것입니다.


시라이케 지고쿠의 다른 출입구입니다.

이쪽으로 나와서 오른쪽 아래로 내려가면 간나와 버스터미널이 나옵니다.

시라이케 지고쿠에서 내려와서 만나는 사거리에서 길을 건너지 않고 왼쪽으로 가면 됩니다.

이곳에서 다음 지옥(지노이케 지고쿠, 다쓰마키 지고쿠)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버스를 타고 5분 쯤 가면 지노이케 지고쿠입니다. 정류장 이름은 '지노이케지고쿠마에(지노이케 지옥 앞)'입니다.


지노이케 지고쿠, 다쓰마키 지고쿠로 가는 버스 시각표

'り' 표시는 '리프트버스(저상버스)' 입니다.


버스에서 내려서 보는 풍경입니다.

(사진 오른쪽) 빨간 안내판 쪽으로 가면 지노이케 지고쿠(피연못 지옥)이고,

(사진 왼쪽) 길 아래쪽에 보이는 흰 간판이 다쓰마키 지고쿠(소용돌이 지옥)입니다.


버스에서 내려 길을 건너면 주차장이 있고, 주차장을 가로질러 가면 입구가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기념품 가게가 있고, 가게를 가로질러 나가면 지노이케 지고쿠(피연못 지옥)입니다.


이곳도 국가지정명승입니다.

붉은색 진흙이 분출되어 나오면서 피로 물든 것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에 지노이케 지고쿠(피연못 지옥)라 불립니다.

산화철과 산화마그네슘이 포함되어 있어서 붉은 빛을 띤다고 합니다.

* 지노이케 지고쿠 / http://www.chinoike.com


붉은 진흙은 피부병 치료에 좋다고 알려져 있어서 '지노이케 연고'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기념품 가게 안에서 팔지 않고, 연못 바로 옆(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곳)에서 팝니다.



이곳에도 아시유가 있습니다. 아시유 뒤쪽으로 보이는 곳이 기념품 가게입니다.

아시유까지 마치고 기념품 가게에서 입욕제 등을 산 뒤 마지막 지옥인 다쓰마키 지고쿠로 갑니다.


다쓰마키 지고쿠(소용돌이 지옥)은 앞에서 다녀온 다른 지옥과는 다른 모습인 '간헐천'입니다.

국가지정명승입니다.

약 30~40분 간격으로 뜨거운 온천수가 솟아오르는데, 약 6~10분 정도 지속됩니다.

반대쪽에 앉을 수 있는 곳이 있어서 방문객들은 온천수가 솟아오를 때까지 앉아서 기다립니다.


아래에서부터 연기가 올라오고 물소리가 나면 금새 물줄기가 솟아 오릅니다.

앉아있던 관광객들이 모두 가까이 다가갑니다.


이렇게 솟아오르는 모습이 마치 용이 승천하는 것 같다고 해서 '다쓰마키'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 다쓰마키 지고쿠 / http://www.beppu-jigoku.com/tatsumaki


간헐천 영상입니다.


지고쿠 메구리(지옥 순례) 안내도의 스탬프 찍는 곳입니다.

미지막 다쓰마키 지고쿠를 끝으로 일곱 개의 지옥을 모두 다녀왔습니다.


지고쿠 메구리(지옥 순례) 안내도 앞면


아까 버스에서 내렸던 지노이케지고쿠마에 정류장으로 올라와서 버스를 기다립니다.

숙소가 오이타에 있기 때문에 열차를 타고 가야합니다.

벳푸역에서 기차를 타면 되는데, 이곳에서는 벳푸역보다 가메가와역이 훨씬 가깝습니다.

버스를 타고 카메가와역으로 간 뒤, 열차를 타고 오이타로 갑니다.


지고쿠 메구리에서 보낸 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12시 58분 우미 지고쿠 입장 / 삶은 계란+라무네, 아시유

13시 58분 오니이시보즈 지고쿠 입장

14시 31분 가마도 지고쿠 입장 / 삶은 계란+라무네, 아시유

15시 17분 칸나와버스정류장 출발 / 16A 버스

15시 26분 지노이케 지고쿠 입장 / 아시유

16시 07분 타쓰마키 지고쿠 입장

16시 36분 가메가와역 도착



벳푸역 앞에서 출발하는 벳푸지고쿠메구리 관광버스(카메노이 정기 관광버스)를 타면 조금 더 쉽게 지고쿠 메구리를 다녀올 수 있습니다.

JR벳푸역 관광안내소에 문의하면 됩니다. 한국어로 문의 가능합니다. 외국인 담당 창구에 있는 분이 한국분이었습니다.

아래 그림은 크롬에서 웹페이지를 한국어로 번역한 것입니다. 

 * 벳푸지고쿠메구리 관광버스(카메노이 정기 관광버스) : http://www.kamenoibus.com/teikikanko_01.php




벳푸 지옥 리플렛 앞면


벳푸 지옥 리플렛 뒷


Korean.pdf


0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