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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yantree Apsara Dinner Cruise 반얀트리호텔 압사라 디너크루즈 / 2016년 1월 본문

세계여행이야기/Thailand Bangkok

Banyantree Apsara Dinner Cruise 반얀트리호텔 압사라 디너크루즈 / 2016년 1월

츄리닝너부리쌤 2016.01.22 16:47


방콕 여행에서 꼭 해보고 싶었던 디너크루즈를 다녀왔다.

차오프라야강에서 진행되는 디너크루즈 상품은 열 개가 넘는다.

대부분의 디너크루즈가 많은 승객을 태우고 뷔페형식으로 진행되는데, 이런 디너크루즈는 원하지 않았다.

선상에서 진행되는 라이브 공연도 시끄러울 것 같고,

무엇보다 너무 많은 사람이 배 안에서 복잡하게 음식을 가져다 먹는 것 자체가 좋게 느껴지지 않았다.

배를 타고 조용히 강가의 풍경을 보면서 차분하게 식사를 즐기는 것이 진정한 디너크루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반얀트리호텔에서 하는 Apsara 압사라 디너크루즈이다.

Apsara 압사라는 앙코르와트 벽면에 새겨진 조각(부조)상으로 '춤추는 여신'을 뜻한다.


압사라 디너크루즈는 정원이 40명으로 적고, 음식이 뷔페형식이 아니라 코스요리로 되어 있다.

말 그대로 가만히 앉아있으면 차례대로 요리를 가져다 주는 것이다.

물론 일반 디너크루즈보다 비싼 값을 지불해야 하지만,

강가의 풍경과 식사에 온전히 집중하면서 함께하는 사람과 잊을 수 없는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 기꺼이 비용을 지불했다.


압사라 디너크루즈는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되는데, 늦어도 7시 40분까지는 선착장에 도착해야 한다.

배에 타기 전에 미리 식사에 대한 정보를 물어보고, 음료도 미리 주문받기 때문이다.



디너크루즈가 출발하는 선착장인 리버시티에 생각보다 빠른 시간인 저녁 7시에 도착했다.

그런데 벌써 체크인 카운터에 담당자가 나와 있었다.

예약한 바우처를 보여주니까 먼저 음식에 대해 여러 가지를 물어본다.


"식사하는 사람 가운데 식재료에 대핸 알레르기가 있습니까?"

"음식의 맵기는 어느 정도로 할까요?"

"코리엔더(고수) 같은 재료는 넣을까요?"

"특별히 음식에 대해 준비할 것이 있습니까?"


이렇게 식사 준비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면 음료 주문을 받는다.

물론 디너크루즈 운항 중에도 음료를 주문할 수 있다.

값이 비싸기 때문에 꼭 주문할 필요는 없지만, 

오늘밤은 특별한 경험을 하기 위해서 준비한 것이라 각자 음료를 하나씩 주문했다.

맥주, 커피, 와인, 과일쥬스 등 다양한 음료가 준비되어 있으며,

물도 따로 주문해야 하는데, 이미 가지고 있는 물은 가지고 탑승해도 좋다고 한다.


음료 주문이 끝나니까 7시 40분까지 다시 이곳으로 오면 된다고 한다.



대부분의 디너크루즈가 이곳 리버시티 1층 선착장에서 출발한다.

각 디너크루즈 마다 출발하는 부두가 다른데,

압사라 디너크루즈는 GATE 2, 3번 부두에서 출발한다.


출발시각 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어서 리버시티 곳곳을 돌아본다.

이곳은 디너크루즈 출발장소로 유명한 곳이지만, 각종 미술품과 문화재를 거래하는 상점이 모인 곳이다.

(리버시티 웹페이지 참고 : http://www.rivercitybangkok.com)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미술품, 문화재 거래를 위한 경매가 열린다고 한다.

디너크루즈에 타려는 사람으로 아주 북적거리는 1층을 뒤로 하고 2층으로 올라간다.

고미술품과 문화재를 판매하는 가게가 2층부터 4층까지 아주 많다.

이미 문을 닫은 가게가 많고, 지나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아주 편안하다.



이곳 저곳을 구경하다가 한 곳에서 우리나라에서 그린 초상화로 보이는 그림을 발견했다.

누군지는 알 수 없지만, 아마 이것 말고도 우리나라 미술품이나 문화재가 많이 있을거라는 생각을 한다.



화장실도 예사롭지 않게 꾸며져 있다. 

혹시 리버시티에서 디너크루즈를 기다리다가 화장실에 가게 되면 복잡한 1층 말고 2층이나 3층 화장실을 이용하면 되겠다.



4층까지 구경을 하고 다시 1층으로 내려오니 디너크루즈를 타려는 사람이 너무 많다.

'차오프라야 프린세스'라는 디너크루즈를 타려는 사람인데,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더 많다.

이 크루즈는 이용객이 많으면 한 번에 다섯 대의 디너크루즈를 운영할 때도 있다고 한다.

가슴에 스티커를 하나씩 달고 빈틈 없이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압사라 디너크루즈를 선택한 것이 정말 잘한 것이라고 다시 한 번 생각했다.



어느새 탑승시간이 되어 부두로 나갔다.

우리를 태울 배가 부두에 정박하고 올라 탈 준비를 한다.



직원들이 배를 타는 길 양 옆에 서서 인사를 한다.

처음부터 대접받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



배에 타니까 자리가 정해져 있다. 

우리 일행은 11명인데, 테이블을 길게 붙여서 11명 모두가 함께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해 두었다.

다른 일행은 대부분 두 명에서 네 명으로 한 테이블에 앉았다.

식사를 위한 식기들이 가지런히 놓여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테이블 한 쪽에 오늘 식사 메뉴가 있다.


- 파파야 샐러드

- 그릴에 구운 치킨과 타마린소스

- 똠얌꿍, 레몬그라스, 양강근(Galangal)

- 태국 남부 스타일의 소고기 카레와 로띠

- 쌀국수, 새우, 타마린소스

- 망고 스티키 라이스, 코코넛 아이스크림


메뉴를 살피는데, 배가 출발한다.

직원들이 바쁘게 움직이면서 요리를 하나씩 가져다준다.



입가심으로 먹는 것 같은데, 누룽지 튀긴 것 같은 맛이 났다.



옆으로 '차오프라야 프린세스' 디너크루즈가 지나간다.

사람들이 너무 많고, 시끄럽다.

그래도 타고 있는 사람들은 즐거워 보인다.



첫번째 음식인데, 이것은 아이들 메뉴다.



어른용 음식은 바로 이것이다.

파파야 샐러드와 그릴에 구운 치킨, 타마린소스다.

전채로 나오는 것인데 꽤 맛잇다.

디너크루즈 출발시간이 늦어서 배가 꽤 고팠는데, 허겁지겁 먹는다.



배 천정에 반얀트리로 보이는 나무 모양이 그려져 있다.



천천히 강을 거슬러 올라가서 왓 아룬까지 올라왔다.

며칠 전 낮에 다녀왔던 곳인데, 밤에 보니까 또 다른 모습으로 보인다.

디너크루즈를 타기 전에 다녀와서 더 좋은 느낌을 받았다.



다음 음식은 똠얌꿍인데,이번에도 아이를 위한 음식은 다른 것이다.

버섯수프처럼 보이는데, 맵지도 않고 아이가 잘 먹었다.



똠얌꿍인데, 고수를 뺴고 맵지않게 해달라고 부탁해서였는지 무난하게 먹을 수 있었다.

향신료가 강한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강을 거슬러 오르던 배가 왕궁 옆에 도착하니까 잠시 멈춘다.

그리고 왕궁의 야경을 배경으로 배에 탄 모든 사람의 사진을 찍어준다.

물론 디너크루즈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이 사진은 크루즈가 선착장에 도착하기 전에 인화한 것을 종이 틀에 끼워서 준다.

그리고 며칠 뒤에 이메일로 사진 파일도 왔다.



사진을 찍고 나니 다시 음식이 나온다. 카레와 난이다.

생각보다 꽤 맛있는데, 배가 조금씩 불러온다.



다음 메뉴는 팟타이다.



아이 메뉴는 이렇게 다른 것으로 왔다.

매번 아이를 배려한 음식 메뉴가 좋았다. 물론 아이와 어른의 가격이 다르긴 하다.



메인 요리가 다 나오고 후식으로 망고 스티키 라이스가 나왔다.



배는 부르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는다.

이번 태국여행에서는 망고 스티키 라이스를 꽤 먹는다.

아이가 좋아하게 된 음식이다.



강을 계속 거슬러 올라가던 배가 라마8세 다리를 지나서야 방향을 바꾼다.

지금 시간이 밤 9시 24분쯤 되었으니 벌써 1시간 20분 넘게 배를 타고 있엇다.

이제 배는 처음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서 내려간다.



식사가 거의 끝나서인지 자유롭게 배 위를 다니면서 야경을 구경한다.

배 앞쪽으로 가서 계단을 내려가면 화장실이 있다.

배 뒤쪽에는 소파가 있고, 흡연구역이다.



이제 디너크루즈에서 마지막으로 먹는 음식인 코코넛 아이스크림이다.

망고 자른 것도 함께 있어서 더 맛있다.

아이스크림을 먹고 난 뒤에 코코넛 안쪽에 붙어 있는 것을 먹으려고 하니까 아주 잘 떨어진다.

아마 먹기 편하게 미리 준비해 둔 모양이다.

작은 것 하나에도 크게 신경을 써 준 듯 해서 기분이 좋았다.



돌아오는 동안 서비스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다.

이메일도 써 두었는데, 아마 이것을 보고 나중에 사진을 보내준 듯 하다.

마지막까지 섬세하게 잘 챙겨주어서 고마웠다.



이제 선착장에 거의 도착했다.

배도 부르고 조용하고 편안하게 너무 좋은 밤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강에 부는 밤바람 때문에 아주 시원하고 쾌적한 저녁 식사를 할 수 있었다.

함께 한 일행 모두가 만족하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돌아오는 동안 음료 주문한 것은 따로 계산해야 한다.


창맥주 4

코코넛 1

파인애플 쥬스 1

망고쥬스 3

하우스 와인 1

화이트 와인 1

합계 3,578.08바트가 나왔다.


선착장에 도착하면 두 그룹을 나눈다.

첫 번째 그룹은 반얀트리호텔로 돌아가는 그룹,

두 번째 그룹은 자기 숙소로 바로 가는 그룹이다.


안내하는 사람을 따라 리버시티 밖으로 나가면 

첫 번째 그룹은 호텔 차량에 탑승해서 반얀트리 호텔로 이동한다.

두 번째 그룹은 디너크루즈 직원들이 직접 택시를 잡아서 태워 준다.

 

우리는 숙소가 숙소가 쑤큼빗에 있었지만, 교통비를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반얀트리호텔로 갔다.

그리고 반얀트리호텔 앞에서 택시를 타고 숙소로 이동했다.


이번 방콕 여행에서 꼭 하고 싶었던 디너크루즈를 즐겁게 다녀와서 너무 좋았다.

함께 한 일행들도 잊지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해서 더욱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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